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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동현 인턴 기자] 신성의 패기는 거침없었다. 그러나 베테랑은 경기를 뒤집는 법을 알고 있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2(한국 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2 메인이벤트에서 타이 투이바사를 상대로 2라운드 230TKO 승리를 거뒀다.


최근 8경기에서 단 50%의 승률을 거두며 부진했던 도스 산토스. 과거의 챔피언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가 될 이번 경기, 상대는 홈 이점을 안은 무패행진신예 타이 투이바사였다.

▲ 타이 투이바사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둔 주니어 도스 산토스.

초반부터 거침없이 들어오는 공격에 데미지가 쌓인 도스 산토스. 한번 내준 흐름을 뒤집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과열된 분위기가 신예를 들뜨게 만든 걸까. 투이바사의 한 방을 노리는 공격 전략은 빈틈이 생겼고, 이를 놓치지 않고 카운터펀치를 적중시키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빛난 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관록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스 산토스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승리 전략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 경기의 플랜은 항상 복싱에 있습니다. 전 녹아웃 시킬만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든 쓰러트릴 수 있죠.”


그렇다면 오랜만에 연승을 달린 베테랑 파이터가 원한 다음 상대는 누구일까.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없다. 하지만 오브레임과의 리매치가 가장 재밌을 것 같다.”라며 헤비급 강자를 상대로 복수전을 다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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