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사진)와 컵 스완슨 재대결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가 조제 알도(32, 브라질)와 컵 스완슨(35, 미국) 재대결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BJ펜닷컴은 3일(한국 시간) "내년 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33 대진표에 알도-스완슨 리매치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둘은 WEC 시절인 2009년 6월 한 차례 주먹을 맞댄 바 있다. 당시 대결에선 알도가 경기 시작 8초 만에 플라잉니 TKO승을 거뒀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알도는 지난 7월 이후 경기가 없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UFC 온 폭스 30이 그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알도는 이 경기서 제레미 스티븐스를 1라운드 4분 19초 펀치 TKO로 이겼다.

맥스 할러웨이에게 2연패한 뒤 '폭군'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졌다. 한물갔다는 비아냥이 꼬리처럼 붙었다.

알도는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스케줄을 다시 잡고 7개월 만에 팔각형 케이지 문을 열었다. 

옥타곤 안팎에서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싸운 경기. 눈앞에 선 스티븐스보다 더 강력한 적과 주먹을 맞대는 분위기였다.

만만찮은 상대를 1라운드 TKO로 눕혔을 때 그래서 알도는 펑펑 울었다. 그가 얼마나 압박감에 시달렸는지 알 수 있는 장면. 

ESPN은 "전 페더급 챔피언이 흘린 눈물은 다른 파이터의 그 어떤 포효보다 더 인상 깊은 세리머니였다"며 폭군의 권토중래를 높이 평가했다.

UFC 233에는 알도-스완슨 전 외에도 매력적인 매치가 여럿 차려져 있다. '재야 고수' 벤 아스크렌이 웰터급 6위 로비 라울러를 상대로 옥타곤 데뷔전을 치르고, 헨리 세후도와 TJ 딜라쇼 슈퍼 파이트도 예정돼 있다.

BJ펜닷컴은 "애너하임에 다양한 캐릭터와 격투 스타일을 지닌 스타들이 대거 출격한다. 내년 첫 넘버링 대회 흥행을 이루겠다는 UFC 의지가 읽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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