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 징계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7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9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댔는데요, 결과는 하빕의 4라운드 서브미션 승이었습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에 터졌습니다. 승리를 확정 지은 하빕은 신경질적으로 마우스피스를 집어던졌고 관중석에 있던 맥그리거 스파링파트너 딜론 데니스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입씨름만 했으면 괜찮은데 이게 몸싸움까지 번졌습니다.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가 분을 참지 못하고 '케이지 밖'으로 뛰쳐나가 주먹을 뻗었습니다.

데니스는 물론 자신을 막아선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감독관과 UFC 경비 요원에게까지 위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전례를 찾기 힘든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를 일으킨 것이죠.

▲ 코너 맥그리거는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있다.
맥그리거 역시 하빕 사촌인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와 주먹다툼을 벌였고, 펜스 위로 올라가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는 일주일 뒤인 오는 10일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확정, 발표합니다.

선수 자격 영구 박탈부터 대전료 100% 몰수, 25만 달러 벌금 부과와 변호사 비용 부담 등 여러 예상 수위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전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라이트급 강자 4명을 토너먼트 스타일로 붙이는 '빅 픽처'를 제시한 바 있는데요, 대표의 큰 그림이 제대로 가동되려면 하빕과 맥그리거, 이 두 선수가 꼭 필요합니다.

말많고 탈많은 두 스타 파이터는 과연 어떤 강도의 처벌을 받게 될까요? 전 세계 격투 팬들 관심이 미국 네바다 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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