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수성이냐 쟁취냐.'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1에서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와 랭킹 1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타이틀전을 치른다.

두 동갑내기 페더급 강자가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우는 이번 맞대결이 방어로 끝날지, 쟁취로 이어질지 격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페더급 선두권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12연승을 달리는 현 챔피언 할로웨이의 마지막 패배는 무려 5년 전.

2010년 스물한 살 나이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그는 이후 22경기를 치러 19승 3패를 기록했다.

새 챔피언에 도전하는 오르테가 전적은 더 눈부시다. 무결점에 가깝다. 할로웨이와 나이, 데뷔 연도가 같은 그는 14승 1무를 거뒀다.

아직 무릎 꿇은 적이 없다. 프랭키 에드가, 컵 스완슨 등 상위 랭커들과 경기도 피니시로 장식하며 페더급 세대교체 아이콘으로 올라섰다.

애초 둘은 지난 7월 UFC 226에서 만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할로웨이가 뇌진탕 증세를 호소해 경기가 무산됐다. 약 5개월 미뤄진 맞대결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승부 예측 조사에서는 현 챔프 할로웨이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62.5%로 우세했다.

오르테가는 타이틀전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할로웨이 건강을 염려했다. 할로웨이는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오르테가도, 팬들도 모두 챔피언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할로웨이가 '펀치드렁크(뇌에 많은 충격과 손상을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뇌세포 손상증)'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UFC는 발빠르게 대체 요원을 준비했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부상으로 낙마하면 헤나토 모이카노를 대체 선수로 출전시키기로 했다.

할로웨이가 우려를 잠재우고 좋은 컨디션으로 옥타곤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발렌티나 세브첸코와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붙는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도 UFC 231 메인 카드에 포함됐다.

지난 1일 TUF 28 피날레에서 김지연을 꺾고 UFC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안토니나 세브첸코 친동생 발렌티나와 현 스트로급 랭킹 1위 옌드레이칙이 공석인 여성 플라이급 왕좌를 노린다.

이미 둘은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3번이나 주먹을 맞댄 바 있다. 발렌티나가 3승으로 압도했다. 옥타곤에서는 첫 만남인 두 선수가 이번 매치에선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더블 타이틀전으로 치러지는 UFC 231 메인 카드는 오는 9일 낮 12시부터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오전 8시 15분부터 열리는 언더 카드는 스포티비(SPO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