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뱅상 카셀은 '국가부도의 날'에 IMF 총재 역으로 등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는 영화사를 통해 국내 영화에 첫 출연한 소감부터 배우들과의 호흡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먼저 그는 '국가부도의 날' 출연한 이유에 대해 "그저 한국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 매력을 느꼈다. '옥자'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등 한국 영화를 좋아했다. 함께 연기하게 될 배우들과 감독 등 여러가지 요소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더 큰 흥미를 느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또 "처음 대본을 읽고 누구에게나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일어났던 사건이 왜 지금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했다. 특정 지역의 이야기를 세계적으로 공감되는 이야기로 만들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뱅상 카셀이 맡은 역할은 한국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다. 여유로움과 냉정함을 오가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어 긴장을 유지했다.

그는 "흥미로운 캐릭터였고,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됐었다. 영화 속 상황을 다양한 입장에서 보려고 했다. 특히 어려운 전문용어로 가득한 대사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같이 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뱅상 카셀은 호흡을 맞춘 김혜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본인이 맡은 역할에 깊게 몰두하는, 프로 정신이 뛰어난 배우이다. 카메라 앞에서 김혜수 씨가 연기하는 모습은 언제나 놀라웠고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뛰어난 프로 정신은 물론 모두에게 존경심을 느꼈다. 저처럼 새로 합류한 사람을 존중해주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줬다.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고, 웃음 넘쳤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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