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전 감독 트레이 힐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올해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한국 야구 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SK 구단은 6일 오후 메이저리그 구단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가 된 힐만 전 감독이 KBO 리그 팬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유했다. 다음은 힐만 전 감독이자 마이애미 코치가 보낸 편지 전문(全文)이다.

"마이애미 구단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다시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이고 가족과 더 가까워진 상태에서 그들을 보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LA 다저스에 있을 때 돈 매팅리 감독과 함께 일을 했었고 벤치 코치인 팀 월락과 함께 일을 했다. 마이애미에 있는 많은 스태프는 미국 프로 야구 무대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스태프들이어서 익숙하다. 마이애미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신이 나고 기대가 된다. 1루, 내야 코치를 맡게 되었고 주루/도루 파트를 집중적으로 맡게 됐다. 내년 2월 초에 말린스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게 되며 다행히 베로비치 스프링 캠프 훈련장과 멀지 않기 때문에 SK 와이번스 친구들과 2월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SK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한국에서 저를 생각하면서 제 커리어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국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모두를 그리워할 것이고 정말 감사하다."

힐만 전 감독은 1990년 마이너리그 오네오타 양키스 감독을 시작으로 2003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 2007년 캔자스시티 감독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다저스에서 벤치 코치를 지냈다. 당시 다저스 감독은 매팅리였다. 힐만은 미국 복귀와 함께 매팅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2017년부터 SK 지휘봉을 잡고 한국 야구 팬들을 만났고, 올해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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