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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패스 700개' 맨시티와 '드리블러'의 가치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2018년 12월 06일 목요일

▲ 맨시티의 드리블러 스털링과 사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맨체스터시티에서도 드리블러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10600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10658개를 기록한 첼시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강팀들의 패스 수가 많다곤 하지만 리버풀(9095개), 아스널(8382개), 토트넘(7691개), 맨체스터유나이티드(7488개)에 비해 확연히 많은 수치다. 경기당 706.6개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 확인할 수 있듯 맨시티는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팀이다. 15경기에서 무려 45골을 터뜨렸는데 경기당 득점이 3골에 이른다. 득점 2위인 아스널(34골)보다도 11골이나 많이 기록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른바 '티키타카'라고 불리는 축구였다. 패스와 함께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고 침투하며 그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대표적인 드리블러인 르로이 사네도 패스 축구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탁'과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플레이 전체를 바꿨다"고 말한다. 이어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 어떻게 수비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또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 배웠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른 새로운 수준으로 키웠다"고 말한다.

1대1 돌파는 촘촘한 수비 조직을 흔들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며 효과적인 방법이다.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임선영도 '밀집 수비'를 만날 때 드리블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는 로페즈처럼 개인 돌파가 좋은 선수가 더 필요한 것 같다. 측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수. 로페즈같은 드리블러가 한 명을 제치고 가면 수비 조직이 깨지니까 그때 빨리 접근해서 공간도 활용하고 패스도 할 수 있다"

1대1 돌파 자체로 골을 만들긴 힘들다. 조직적인 수비를 갖춘 팀은 커버플레이로 드리블러를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수비 조직을 잠시 흔들어놓았을 때를 놓치지 않으면, 연쇄적으로 공간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맨시티는 드리블러의 가치를 아는 팀이다. 지난 2일 14라운드 본머스전(3-1 승)은 드리블러의 힘을 확인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5-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견고한 수비 조직을 갖춘 본머스에게 고전했다. 최전방에 배치된 칼럼 윌슨과 조슈아 킹은 빠르고 힘이 좋아 맨시티의 뒤를 불안하게 하는 존재였다. 전반 초반 사네의 드리블 돌파와 공간 침투로 찬스를 몇 차례 만들긴 했지만 맨시티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진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20분 동안 무력했다. 리듬이 생기질 않았다. 아주 어려웠다. 하프타임에 그 이야기를 했고 내 지시는 우스워졌다. 그것이 먹혀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반전 초반 5분에서 10분까진 전반전하고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바꾼 것은 감독의 경기 전략 수정이 아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경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뽑은 2명의 수훈 선수는 라힘 스털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이 슬랄럼(속도를 겨루는 운동에서 장애물을 피하여 달리는 종목)을 하기 시작했고 경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드리블 돌파가 경기를 바꿨다고 말한 것.

맨시티는 중원에 영리하고 기술이 좋고 성실한 선수들을 선호한다. 다비드 실바,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등이 모두 이런 유형에 속한다. 하지만 측면에는 사네, 스털링과 함께 리야드 마레즈라는 특출난 드리블러가 있다. 이 3명의 드리블러는 과르디올라 스타일대로 공간 활용에도 능하지만, 필요할 땐 자신의 드리블로 수비진을 돌파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온 더 볼' 상황에서 드리블도 가능하고, '오프 더 볼'에서 침투도 능하다 보니 수비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수비수는 확실히 붙을 수도, 거리를 두고 막는 것도 쉽지 않다.

사네의 말대로 맨시티 선수들은 모두 공간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한다. 하지만 수준 높은 수비 조직을 갖춘 경우, 그리고 수많은 경기 속에 흐름이 어긋나는 경우는 드리블러가 경기를 바꿀 수도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에 접근한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부터 수많은 위기를 넘어 차곡차곡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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