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슈퍼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베이징 궈안이 전북 현대 수비수 김민재(22)의 이적을 위해 공식 제안했다. 베이징의 제안을 받은 전북은 심사숙고 중이다. 베이징이 김민재를 원하는 유일한 팀은 아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와 통화한 백승권 전북 단장은 "베이징에서 페이퍼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단의 결단만 남았다는 부분은 아니다. 톈진에서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이야기 중"이라고 했다.

백 단장은 톈진이 영입을 원한다는 공식 문서를 보낸 것은 아니지만 구단과 이적을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고 했다. 톈진에 부임한 최강희 감독도 김민재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북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과 톈진이 나란히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가운데 전북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백 단장은 "선수의 의사도 존중해야 하고 팬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감독도 의중을 전해왔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듯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구단, 선수, 팬 모두에게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 대신 중국행을 검토하는 문제에 대해서 백 단장은 "유럽에서는 제안이 없었다"고 했다.

김민재의 거취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 단장은 "협상 시한을 정해둔 것은 아니지만 곧 상황을 정리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