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동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로야구 3개 구단이 선수 3명을 교환하는 삼각트레이드가 7일 성사됐다.

먼저 넥센이 외야수 고종욱을 보내고 삼성 포수 이지영을 데려왔다. 고종욱은 삼성이 아닌 SK로 갔고, SK는 김동엽을 삼성으로 보냈다.

김동엽은 지난 시즌 27홈런을 친 젊은 거포. 삼성은 "장타력 보강을 위해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밝히며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쓸 경우 더 많은 장타를 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김동엽은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김동엽을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넥센으로 이적하게 된 포수 이지영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결정이기도 했다. 이지영은 삼성이 아니라면 다른 팀에서 충분히 기용될 수 있는 포수"라고 설명했다.

넥센 측은 "이번 삼각 트레이드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약 포지션 보강이라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에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 특성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 만큼 포수 보강이 꼭 필요했다"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이지영을 얻게 돼 기쁘고 다음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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