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엘 엠비드. 카메론 출신의 엠비드는 농구를 하기 전까지 배구선수를 꿈꿨다.
▲ 마사이 유지리 토론토 랩터스 단장. 유지리 단장 역시 아프리카 출신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조엘 엠비드(24, 213cm)의 운동능력을 지닌 10명의 선수가 거리를 걷고 있다."

마사이 유지리 토론토 랩터스 단장이 농구 프로그램 '자이언트 오프 아프라키' 참가 차 이틀 동안 아프리카를 다녀왔다. 유지리 단장은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프리카엔 엠비드와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 10명 정도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농구 원석들이 가득하다며 말이다.

"그들은 자신의 재능은 모르고 있다. 농구공도 만져 본 적 없고 농구를 배울 기회나 뛸 코트도 없다. NBA(미국프로농구)에게 아프리카는 황금의 땅이다. 이제서야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 출신 NBA 선수들도 급증하고 있다. 엠비드만 하더라도 카메룬 태생이다. 같은 카메룬 출신 NBA 선수 룩 음바 아 무테가 카메룬에서 연 농구 캠프에서 발굴됐다. 엠비드는 17살까지 배구를 했다. 비교적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선천적인 재능으로 이를 극복했다. 또 이 캠프에선 현재 토론토에서 뛰는 파스칼 시아캄도 있었다. 유지리 단장 역시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한편 유지리 단장은 “NBA와 FIBA(국제농구연맹)와 협의해 아프리카에서 농구 리그 창설을 계획 중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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