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드래곤즈 ⓒ한국프로축구연맹

▲ 1차 간담회를 진행한 전남 ⓒ전남 드래곤즈 SNS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한 전남 드래곤즈가 새 감독 인선을 늦어도 20일까지 발표한다. 동시에 팬과 의견을 교감할 2차 간담회는 8일 오후 6시 개최한다. 

1994년 창단한 기업구단 전남은 2018시즌 최하위로 2부 리그 추락했다. 8승 8무 22패. 11위 FC 서울(승점 40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승점 32점. 압도적인 '꼴찌'였다. 성적을 차지하고도 전남은 비정상적인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시즌이 한창인 5월엔 당시 유상철 감독과 김인완 전력강화부장과 보직 교체 논란이 있었고, 11명의 프런트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 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전남은 강등이 확정되고 곧바로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앞두고 팬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11월 28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 내 기자실에서 팬 15명이 참석해 2시간 동안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다. 

간담회 일정을 평일에 잡은 것에 대한 불만부터 2부 리그 강등에 따른 모기업 포스코의 예산 삭감에 대한 예상, 마쎄도 영입에 구단 직원이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 5월 김인완 감독 대행의 보직 교체 논란, 2019시즌 4명의 외국인 선수 교체, A급 선수를 잡을 수 있는지 구단 현안에 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회담 질의 및 답변 전문은 전남 드래곤즈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 관계자는 1차 간담회에 대해 "참가 인원은 15명이었다. 분위기 자체는 구단에서 잘못한 것에 대한 질타가 있었지만, 내년에 꼭 승격해서 1부 리그로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셨다"며 1차 간담회 분위기를 설명했다. 

당시 1차 간담회는 평일에 열려서 참가 열기가 부족했다. '왜 평일에 잡았냐'며 일방적으로 1차 간담회 일정을 잡은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전남은 8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구장 내 기자실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새 감독 인선에 대해 전남 관계자는 "(감독 교체는) 검토 중이다. 빨리 결정해야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20일 이전에는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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