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김동현 영상 기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다시는 페더급에서 싸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더급에서 뛰기에 몸집이 너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 UFC 226를 앞두고 보인 뇌진탕 증세가 무리한 감량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그의 건강 상태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사실.

할로웨이는 지난 7일 공개 훈련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내가 체중계에 올라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는 걸 본 적 있나?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그것"이라고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리고 8일, 보란 듯이 UFC 231 계체를 통과했다. 무난하게 144.5파운드를 찍고 오른손 검지를 입술에 갖다 댔다. '쉿'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였다.

관중들이 볼 수 있는 공개 계체에선 평소 잘 쓰는 말 '어쩔 수 없지(It is what it is)'가 적힌 머리띠를 이마에 두르고 나타났다. "축복의 시대를 이어 나가겠다"고 소리쳤다.

할로웨이는 UFC에서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4년 4승, 2015년 4승, 2016년 2승, 2017년 2승을 쌓았다.

올해는 유난히 옥타곤에 오르는 게 힘들었다. 지난 3월 UFC 222 프랭키 에드가와 경기를 준비하다가 다리를 다쳤고, 4월 토니 퍼거슨 대신 급하게 들어간 UFC 223에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뉴욕 주 체육위원회의 출전 라이선스를 받지 못했다.

지난 7월 UFC 226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타이틀전을 일주일 앞두고는 뇌진탕 증세를 보여 출전이 취소됐다.

오는 9일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1 메인이벤트에서 할로웨이는 타이틀 2차 방어, 옥타곤 13연승, 그리고 올해 첫 승에 도전한다.

15승 1무효 무패의 동갑내기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첫 패배를 맛 보여 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코메인이벤트는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요안나 옌드레이칙의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이다. 무에타이 경기에서 이미 세 차례 만난 둘은 눈싸움을 벌인 뒤 두 손을 합장하며 인사를 나누고 명승부를 약속했다.

무에타이에서 세 번 모두 이긴 셰브첸코가 또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 두 번째 만에 UFC 챔피언벨트를 거머쥔다. 전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옌드레이칙이 승리하면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 다니엘 코미어에 이어 여섯 번째로 UFC 두 체급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긴다.

UFC 231은 오는 9일 아침 8시 15분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 다섯 경기는 낮 12시부터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UFC 231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맥스 할로웨이(144.5) vs 브라이언 오르테가(144.75)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발렌티나 셰브첸코(123.5) vs 요안나 옌드레이칙(123.75)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171) vs 거너 넬슨(170.25)

[페더급] 하킴 다우두(145.75) vs 카일 보크니악(145)

[라이트헤비급] 지미 마누와(204.75) vs 티아고 산토스(205.75)

- 언더 카드

[여성 스트로급] 클라우디아 가델라(115.5) vs 니나 안사로프(115.25)

[여성 플라이급] 캐틀린 추카기언(125.75) vs 제시카 아이(126)

[미들급] 엘리아스 테오도로(184.5) vs 에릭 앤더스(186)

[라이트급] 올리비에 오뱅-메르시에(155.75) vs 길버트 번즈(155.75)

[라이트헤비급] 데빈 클락(205) vs 알렉산더 라키치(206)

[밴텀급] 브래드 칸토나(135.5) vs 매튜 로페스(135.5)

[웰터급] 채드 라프리스(171) vs 디에고 리마(170.25)

[라이트급] 디에고 페레이라(155.75) vs 카일 넬슨(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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