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왼쪽부터).
▲ 피닉스 선즈는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 시즌 피닉스 선즈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급기야 팀의 에이스와 신인의 말다툼까지 목격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피닉스가 7일(이하 한국 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 패배 후(86-108) 데빈 부커(22, 198cm)와 디안드레 에이튼(20, 216cm)이 10분 동안 언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피닉스는 2경기 연속 1쿼터 9점에 머물며 대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1쿼터 10점 미만은 NBA(미국프로농구)에 24초 샷 클락이 도입된 195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피닉스는 8일 마이애미 히트에게도 지며(98-115) 8연패에 빠진 상태. 시즌 성적 4승 22패 승률 15.4%로 리그 최하위에 있다.

에이튼은 포틀랜드전 패배 후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다. 경기를 뛸 때 에너지가 없다면 팀을 위해 할 말은 해야 한다. 상대가 19살 신인이든, 데뷔 15년 이상 된 베테랑이든 상관없이 말이다"며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나 역시도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뽑힌 에이튼은 피닉스가 미래를 거는 기대주다. 지금까지 평균 15.8득점 10.1리바운드로 개인 기록은 훌륭하지만 팀의 연패로 빛을 못보고 있다.

에이튼과 논쟁을 벌인 부커는 피닉스의 에이스다. 올 시즌 평균 23.5득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당 실책 개수가 4.1개에 달한다. 야투 성공률도 43.9%에 그치며 좋지 못한 공격 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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