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당시 손흥민(오른쪽)의 세리머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이강유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으로 토트넘이 레스터시티를 완파했다. 16라운드에 36점을 챙겼다. 토트넘의 구단 역사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트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아스널을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주중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하지만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공격은 단순했다. 답답한 침묵을 깬 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아크 오른쪽에서 환상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였다. 벤치에 앉아 있던 케인이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화끈한 득점이었다. 후반엔 알리의 추가 골도 도왔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경기 후 통계 전문 업체 'OPTA'는 "토트넘이 EPL 초반 16경기에서 36점을 기록한 것은 시즌 시작 이후 최고 승점이다. 오직 두 차례(1960-61시즌 46점, 1956-57시즌 37점)만이 더 나은 승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992년 출범했다. 

11월 A매치 휴식 이후 리그에서 3골을 기록하며 첼시, 사우샘프턴, 레스터시티 완파의 선봉장에 선 손흥민은 충분히 이 대기록에 지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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