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2019 IBSF 스켈레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오른쪽)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켈리톤 황제' 윤성빈(24, 강원도청)이 2018~2019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IBSF 스켈레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차 시기를 51초22로 들어왔다. 2차 시기에서는 51초18을 기록하며 합계 1분42초40으로 3위에 올랐다.

우승은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가 차지했다. 그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87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2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은 올림픽 이후 처음 월드컵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세계 랭킹 1위를 상징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윤성빈은 1, 2차 대회에서 선전했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림픽 이후 윤성빈은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사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결국 윤성빈은 지난 여름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친 그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시굴다 트랙은 처음 경험하는 트랙이었기에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런데 좋은 결과까지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굴다 트랙은 소문대로 까다로운 트랙이었다. 적응할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성빈은 오는 14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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