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힐이 2018 파이널 1차전에서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쳤다.
▲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JR 스미스. 얼른 슛을 던져야 하는데 팀이 리드한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 르브론 제임스가 소리치지만 이미 상황이 늦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조지 힐(밀워키 벅스)이 팀을 떠나면서 과거의 아쉬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밀워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워싱턴 위저즈가 3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밀워키가 조지 힐, 제이슨 스미스, 2021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을 받고, 클리블랜드가 매튜 델라베도바, 존 헨슨, 2021 1라운드 지명권, 2021 2라운드 지명권, 2022 2라운드 지명권을 얻는다. 워싱턴은 샘 데커와 2021 2라운드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트레이드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지난 시즌 도중 클리블랜드에 합류했던 힐이 팀을 떠나게 됐다. 그러면서 클리블랜드에 작별 인사를 했다.

힐은 9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파이널 때 자유투를 놓쳐서 아쉽다. 미안하다"라며 "클리블랜드 조직과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시즌 도중 합류했을 때 나를 정말 반겨줬다. 파이널에 오를 기회도 있었다. 시원섭섭하지만 말이다"고 말했다.

힐은 지난 2017-18시즌 도중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생애 첫 NBA 챔피언십을 노릴 기회도 얻었다. 파이널에 올라 1차전 승리가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경기 종료 4.7초를 남긴 상황에서 힐이 자유투를 얻었다. 1구를 성공하면서 107-107 동점이 되었다. 2구를 넣으면 승리 확률이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놓쳤다. 이후 JR 스미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클리블랜드가 리드하는 줄 알고 시간을 끌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4쿼터 막판 정신적인 타격을 입은 탓일까. 클리블랜드는 연장전에 힘을 쓰지 못했다. 기세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결국 연장전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1차전 패배 후 클리블랜드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0승 4패로 파이널 준우승에 그쳤다.

힐에게는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자신의 자유투가 들어갔다면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힐은 자유투 실패로 오프시즌 내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힐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자유투를 놓친 건 선수로서, 경쟁자로서 정말 우울한 일이다. 여름 내내 나를 괴롭혔다. 만약 내가 자유투를 넣었다면 시리즈가 달라졌을까? 어떻게 시리즈가 달라졌을까?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분명한 건 내가 자유투를 넣었다면 골든스테이트가 상당한 압박감을 받았을 것이다. 아마도 시리즈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후회하기도 했다.

한편 힐은 2시즌 동안 클리블랜드 생활을 청산하고 새 팀으로 이적했다. 힐은 수비와 3점슛이 좋은 선수다. 밀워키 특유의 스페이싱과 원활한 볼 흐름, 강한 수비에 특화된 선수다. 에릭 블렛소와 말콤 브록던 등을 도와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10.8점 2.1리바운드 2.8어시스트 FG 51.4% 3P 4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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