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할로웨이(오른쪽)가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꺾고 UFC 페더급 타이틀을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7, 미국)가 페더급 1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7, 미국)를 꺾고 타이틀을 지켰다.

UFC 연승은 13경기로 늘렸다.

9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1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4라운드 닥터 스톱으로 이겼다.

4라운드가 끝났을 때 유효타 236회가 쌓인 오르테가의 얼굴은 만신창이가 됐다.

오르테가는 경기를 멈춘 심판의 결정을 덤덤히 받아들였다.

할로웨이는 지난 2016년 앤서니 페티스를 이기고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가 지난해 6월 조제 알도를 꺾고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12월 알도와 2차전에서 타이틀을 지키고, 젊은 강자 오르테가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왕조를 굳건히 다졌다.

오르테가는 체급 내 정상급 타격 능력과 주짓수 실력을 갖춘 파이터.

클레이 구이다, 헤나토 모이카노, 컵 스완슨에 이어 프랭키 에드가를 차례로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할로웨이의 타격은 차원이 달랐다. 시작부터 끝까지 일방적이었다. 사우스포, 오소독스로 스탠스를 바꿔가며 계속해서 공격했다. 오르테가는 경기 내내 맞았다. 보는 사람이 아플 정도로.

▲ 맥스 할로웨이는 수비를 몰랐다. 공격하고 또 공격했다. UFC 231 전 경기 하이라이트는 SPOTVNOW 홈페이지(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1라운드에만 유효타가 46-17로 할로웨이는 오르테가를 크게 앞섰다. 한쪽 다리를 잡혀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당했지만 여유가 넘쳤다. 2라운드엔 오르테가의 얼굴을 피로 물들였다.

할로웨이는 3라운드 오르테가의 공세에 주춤했다.

하지만 3라운드 휴식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회복하고 경기가 시작했을 때처럼 돌아왔다. 쉬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오르테가를 압박했다. 오르테가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오르테가의 맷집은 경이로웠다. 4라운드까지 200대를 넘게 맞고도 버텼다. 그로기 직전에서도 좀비처럼 달라붙어 주먹을 냈다.

하지만 오르테가의 상태를 판단한 심판은 4라운드가 끝났을 때 경기를 멈췄다. 이때 유효타가 236-88회였다.

할로웨이는 2014년 1월 윌 초프전 이후 13연승을 이어 갔다. 조르주 생피에르, 존 존스, 드미트리우스 존스와 UFC 역대 2위 기록. 

2013년 데니스 버뮤데즈, 코너 맥그리거전 2연패 이후 전승 행진이다. 통산 전적은 16승 3패가 됐다.

오르테가는 15경기 만에 생애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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