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한국 시간) UFC 231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는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7, 미국)는 3라운드가 끝나고 세컨드에 이렇게 말했다.

"4라운드에 끝낼게."

9일(한국 시간) UFC 231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27, 미국)을 상대로 방어전에 나선 할로웨이는 말한 대로 4라운드에 닥터 스톱으로 경기를 끝냈다.

4라운드가 끝났을 때 오르테가의 얼굴은 피범벅, 멍 투성이였다.

UFC에 따르면 4라운드가 벌어진 5분 동안 할로웨이는 유효타 134회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한 라운드 유효타 134회는 UFC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할로웨이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20분 동안 멈추지 않고 전진했다. 오르테가의 얼굴은 2라운드에 피가 줄줄 흘렀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유효타를 집계하면 290회. 이는 UFC 역대 한 경기 최다 유효타 기록이다.

쉴 새 없이 주먹을 휘두른 할로웨이는 "때리면서 '5라운드까지 오르테가가 어떻게 버틸까'라고 생각했다. 단지 무사하기를 바랐다"고 돌아봤다.

▲ 랭킹 1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도,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도 맥스 할로웨이의 타격을 당해 내지 못했다.

할로웨이는 UFC 모든 체급을 통틀어 손꼽히는 타격가다. 키 180cm, 리치 175cm로 페더급에서 우월한 신체조건에 화려한 무에타이를 입혔다.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꽂히는 잽과 스트레이트가 위력적이다.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는 할로웨이의 타격에 두 번이나 무너졌다.

한 경기에서 유효타 290회를 추가한 할로웨이는 통산 유효타를 1,627회로 쌓아 전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퇴),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넘어 UFC 통산 유효타 횟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비스핑은 UFC에서 29경기에서 1,567회 에드가는 24경기에서 1,463회를 기록했는데 할로웨이는 불과 19경기로 두 선수를 넘어섰다.

할로웨이는 "비스핑과 에드가는 전설이다. 난 그들을 쫓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할로웨이는 2014년 1월 윌 초프전 이후 13연승을 이어 가 UFC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르주 생피에르, 존 존스, 드미트리우스 존스와 UFC 역대 공동 2위다.

2013년 데니스 버뮤데즈, 코너 맥그리거전 2연패 이후 전승 행진으로 통산 전적은 16승 3패가 됐다.

할로웨이는 지난 2016년 앤서니 페티스를 이기고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가 지난해 6월 조제 알도를 꺾고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12월 알도와 2차전에서 타이틀을 지키고, 젊은 강자 오르테가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왕조를 굳건히 다졌다.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스 할로웨이에게 다음 경기로 라이트급 경기를 제안했다.

할로웨이는 다음 경기로 라이트급 슈퍼파이트가 점쳐진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할로웨이에게 라이트급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은 할로웨이에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도망가면 (나와) 붙자"고 SNS로 말했다.

할로웨이는 "흥미있다. (대표와) 논의할 의사가 있다. 난 파이터다. 상대가 누구든 싸운다"며 "목표는 파운드 포 파운드 1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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