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쾌남' 알렉스 올리베이라는 입장할 때마다 흥겨운 춤사위로 경기장 온도를 높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경기가 끝난 뒤 29바늘을 이마에 꿰맸다. '혈전 후유증'을 제대로 치렀다.

알렉스 올리베이라(30, 브라질)는 10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UFC 231에서 거너 넬슨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했다.

첫 라운드를 근소한 우세로 마쳤지만 2라운드 종료 43초 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뒷목을 전혀 지키지 못했다. 넬슨에게 완벽한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허용했고 결국 탭을 쳤다.

초크를 내주기 앞서 넬슨에게 정타를 연이어 안면에 허락했다. 이 과정에서 커팅이 나 피가 줄줄 흘렀다. 2라운드 중반쯤 얼굴이 피범벅이 됐다.

경기 뒤 올리베이라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미간 위쪽 찢어진 자국을 꿰매는 사진이었다. 모두 29바늘을 꿰맨 올리베이라는 그래도 미소는 잃지 않았다.

옥타곤에 입장할 땐 춤을 췄지만 나갈 땐 그렇지 못했다. 분위기가 대조를 이뤘다.

올리베이라는 넬슨에게 커리어 여섯 번째 쓴잔(19승 1무 2무효)을 마신 순간에도 흥을 유지했다. UFC 최고 쾌남이라는 자기 캐릭터는 지켜냈다.

▲ 혈전 후유증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알렉스 올리베이라 ⓐ MMA 파이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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