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페더급 타이틀전 닥터 스톱 결정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페더급 타이틀전에 관한 짧은 평을 내놓았다.

"4라운드에 경기를 스톱 시킨 건 탁월한 결정"이라며 링 닥터를 칭찬했다.

화이트 대표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1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5라운드로 접어들기 전 누군가 스톱 사인을 내주길 바랐다. 심판이든, 오르테가 측이든 경기 불가를 선언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MMA에 오래 몸 담은 사람들은 '터프하다'는 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끝까지 투쟁심을 잃지 않는 내용을 보여주길 원한다.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는 행위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암암리에 존재한다. 하지만 (페더급 타이틀전은) 그러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오르테가는 젊고 재능 있는 파이터다. 건강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대표로서) 경기가 멈추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미 20분간 혈투로 오르테가는 많이 다친 상태였다. 얼굴은 피범벅이 됐고 코와 엄지손가락 뼈가 부러졌다.

경기 후에도 후유증이 염려되는 상황. 화이트 대표는 링 닥터 재량으로 내린 결정이긴 하나 모두가 납득할 만한 판단이었다고 평가했다.

UFC 수장은 "정말 잘한 결정이다. 오르테가가 5라운드까지 소화했다면 데미지가 1경기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신속하게 좋은 결정을 내렸다"며 링 닥터를 호평했다.

많은 능력 있는 파이터를 오래 보유하고 싶은 대표로서 바람이 묻어났다.

오르테가는 경기 직후 인근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장기적으로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에 기간을 두고 두 차례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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