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예빈 ⓒ WKBL
▲ 윤예빈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WKBL
[스포티비뉴스=용인, 맹봉주 기자] 드래프트 1순위다운 실력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 읏샷을 72-48로 이겼다.

오랜 부상 후 올 시즌 돌아온 윤예빈(20, 180cm)이 주인공이었다. 윤예빈은 이날 20분 39초만을 뛰며 양 팀 최다인 16점에 5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16득점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최고 점수였다.

경기 후 윤예빈은 "기대를 안 했는데 최다 점수를 올렸다. 무엇보다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온양여고 출신의 윤예빈은 고교 시절부터 대형가드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 180cm에 경기 조율 능력과 득점력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이 같은 평가에 삼성생명은 201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윤예빈을 지명했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으며 프로 데뷔전이 뒤로 미뤄졌다.

수술 후 한 시즌동안 재활하며 올 시즌 복귀를 노렸으나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및 반월판 손상이 확인되며 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기나 긴 재활 끝에 이번 시즌에야 건강히 개막전부터 뛸 수 있었다.

올 시즌 윤예빈은 20분 넘게 뛰며(20분 22초) 평균 7.09득점 2.9리바운드 1.6어시스트 1.3스틸로 출전 시간대비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윤예빈은 “2라운드 때는 공격적이지 않았다. 찬스가 나도 머뭇거렸다. 슛 연습을 많이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속공과 언니들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열심히 뛰었다”며 “기회가 올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최대한 마음일 비웠다. 지금 만족하기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냉정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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