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웨인 웨이드가 코트 위에 있는 르브론 제임스를 벤치에서 바라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두 전설들 간의 마지막 맞대결이 끝났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는 경기가 끝나고 활짝 웃으며 포옹했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8-105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2003년 드래프트 동기인 르브론(1순위)과 웨이드(5순위)의 NBA 마지막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웨이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태. 레이커스와 마이애미가 파이널에서 격돌하지 않는 한, NBA에서 두 선수의 승부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레이커스의 승리로 르브론이 웃었다. 르브론은 웨이드와 통산 맞대결에서 16승 15패를 기록하게 됐다.

르브론은 28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막판 퍼포먼스가 대단했다. 팀은 졌지만 웨이드도 후반에만 득점을 몰아치며 15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 자신을 향해 기립하는 LA 레이커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웨이드.
레이커스는 르브론 외에도 카일 무즈마가 33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론조 볼은 1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마이애미는 식스맨인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28득점 7리바운드, 켈리 올리닉이 15득점 등 벤치 멤버들이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레이커스는 쿠즈마, 자베일 맥기, 타이슨 챈들러가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빠진 마이애미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속공 점수에도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마이애미는 중요한 순간마다 윈슬로의 3점이 나왔다. 웨이드는 3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레이커스가 3쿼터까지 84-83, 1점 차 근소하게 앞섰다.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르브론이 클러치 타임을 지배했다. 경기 막판 돌파 후 덩크슛, 쿠즈마의 3점슛 어시스트,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21초를 남기고 101-98을 만드는 3점슛이 백미였다. 르브론은 마지막 자유투 2구도 모두 넣으며 레이커스에게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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