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궂은 날씨에도 훈련에 집중한 벤투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울산, 이종현 기자] '벤투호'의 아시안컵 우승 열망은 궂은 날씨도 막을 수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11일부터 10일간 울산종합운동장에 모여 2019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번 소집은 유럽파와 중동파를 제외한 동아시아리그 선수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20일 유럽파를 포함한 최종 명단이 발표되지만, 이번 10일간의 훈련에 따라 벤투 감독의 머릿속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 1956년, 1960년 아시안컵 1, 2회 우승 이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인상적인 성적이었다. 

손흥민의 기량이 정상급인 데다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안정화된 대표 팀은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벤투 감독도 앞서 "아시안컵 우승하겠다"며 여러 차례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 궂은 날씨, 첫 날에도 훈련에 열중한 벤투호

벤투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기자단에 "훈련 캠프 처음 시작해서 어떤 걸 해야 하는지 목적을 알고 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건데 어떤 선수는 이미 알고 있고, 새로운 선수도 있다. 아시안컵을 잘 준비하겠다"면서 "일단 목적은 아시안컵 준비다. 관찰하며 어떤 선수가 좋은지 보는 것이다. 이번 동계훈련은 아시안리그 선수만 왔다. 기준은 '퀄리티' 실력이다. 그동안 만들어둔 베이스를 바탕으로 좋은 선수를 발굴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울산에는 기자회견 때부터 비가 내렸다. 선수들은 실내에서 가벼운 웨이트를 진행했고, 이후 4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몸풀기 운동, 청백과 붉은색으로 나뉜 조끼를 입고 6대 6 미니 게임, 골키퍼를 포함한 7대 7 미니 훈련을 진행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첫 훈련은 기상조건은 좋지 않았으나 격렬한 훈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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