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로를 끌어 안았다.
▲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4, 203cm)와 드웨인 웨이드(36, 193cm)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8-105로 이겼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보다는 종료 부저가 울리고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얼싸 안은 르브론과 웨이드의 포옹 장면이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웨이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사실상 이번 경기가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르브론은 28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웨이드는 15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마지막 맞대결을 빛냈다.

르브론과 웨이드는 2003년 드래프트 동기(1순위 르브론, 5순위 웨이드)로 친해지기 시작해 미국 대표 팀, 마이애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공고히 했다.

▲ 마이애미 시절의 르브론과 웨이드(왼쪽부터).
▲ 르브론과 웨이드, 크리스 보시는 마이애미에서 빅3를 형성하며 NBA 정상에 섰다.
특히 2010년부터 4년 동안 르브론과 웨이드는 마이애미에서 4회 연속 파이널 진출, 2회 연속 파이널 우승, 27연승 등 NBA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콤비 플레이를 보였다. 당시 르브론과 웨이드가 보여준 속공 플레이는 많은 NBA 팬들 뇌리에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기 후 르브론은 "27연승, 파이널 4회 연속 진출, 2회 연속 파이널 우승까지. 웨이드가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경쟁자와 친구가 되선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우정을 지키면서도 코트 위에선 서로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웨이드와 마지막 대결을 한 소감을 밝혔다.

선수로서 웨이드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엔 "웨이드는 3번이나 NBA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파이널 MVP(최우수선수), 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그는 플래시(FLASH)다. 우리는 웨이드를 기억해야 한다. 그는 챔피언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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