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김종부 감독이 '득점왕' 말컹의 이적에 대비해 아길라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부 감독은 파주 NFC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8-19년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하고 있다. 12일 오전 실기 수업을 진행한 뒤 훈련장에서 만나 지도자 교육을 받는 소감, 그리고 내년 경남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에 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ACL에 참가하는 팀의 지도자는 P급 라이센스를 보유하거나, 과정을 듣고 있어야 한다.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ACL에 진출한 김 감독이 시즌을 모두 마친 겨울 구슬땀을 쏟는 이유다. 김 감독은 "경남이 2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인적으로나 경남이 도시민구단으로서 ACL에 도전하는데 아시아 무대에서도 돌풍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번 지도자 교육에 기대를 안고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3일차를 보내는 소감은 어떨까. 김 감독은 "A급 라이센스 교육을 받을 때하고, 최고 단계인 P급 지도자 교육을 받으니 새롭다. 미하엘 뮐러 위원장님이 각 지도자마다 특성을 잘 살려서 의견을 낼 수 있게끔 한다. 경기장, 필드에서 보다가 코치하는 것을 공유하면서 새롭게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점이 있다"면서 내년 팀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교육에서 얻은 점을 묻자 김 감독은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훈련 목표나 하고자 하는 것을 뚜렷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생각이나 강사님 코칭도 그런 점이 두드러진다. 올해도 경남이 좋은 결과를 냈듯이 내년에도 마찬가지다. 훈련 계획과 목표를 선수들과 소통할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관심은 ACL 출전에 맞춘 전력 강화다. 득점왕 말컹이 해외 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경남은 양과 질 모두 잡는 선수 보강을 해야 한다. 예산은 한정적이다. 

김 감독은 "대표 이사님하고 이야기는 하고 왔다. 말컹 이야기도 밖으론 나왔지만 구체적인 상의를 한 적은 없다. 말컹이 잔류한다기보단 팀을 옮긴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말컹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 언론에서도 나왔듯이 아길라르로 중심을 잡고 고려하고 있다. 아길라르가 경남과 인연을 맺는다면, 염두에 둔 다른 외국인 선수도 있다. P급 지도자 교육을 받으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현재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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