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어떤 팀이든 슈퍼스타를 잡고 싶어 한다. LA 클리퍼스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퍼스가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랩터스)를 잡고 싶어 한다. 가능하면 두 선수 모두 노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듀란트와 레너드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9-20시즌에 계약이 끝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올 시즌 이후 FA가 될 수 있다.

클리퍼스의 스티브 발머 구단주는 NBA 구단주 중 손에 꼽히는 '농구팬'이다. 클리퍼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아 열광적으로 응원한다. 당연히 자신의 팀 성적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

따라서 발머 구단주 주도하에 스타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SPN에 따르면 12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 구단 직원 75%가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레너드는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클리퍼스는 LA를 연고로 둔 빅마켓이다. 지난 시즌 빅마켓으로 이적하고 싶었던 레너드가 클리퍼스를 행선지 중 하나로 고려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샐러리캡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샐러리캡 여유가 좋다. 팀 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다닐로 갈리날리 계약이 2019-20시즌(2,261만 달러)에 끝난다.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팀 옵션으로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그와 결별할 수 있다.

또한 토바이어스 해리스(1,480만 달러), 마친 고탓(1,356만 달러), 보반 마르야노비치(949만 달러), 밀로스 테오도시치(630만 달러), 패트릭 베벌리(500만 달러) 등 8명 이상의 선수가 FA로 풀린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샐러리캡 여유가 누구보다 크게 생긴다는 이야기다. 슈퍼스타에게 거액을 지급할 수 있다.

발머 구단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물론 클리퍼스뿐만 아니라 수많은 팀이 스타 영입에 나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과연 클리퍼스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듀란트와 레너드 영입을 위한 노력이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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