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선수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단장들이 한국전력이 요청한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단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각 구단 단장들은 한국전력이 요청한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에 대해 불가를 내렸다.

단장들은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부재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공감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규정을 변경하는 점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KOVO는 "이 자리(간담회)에서 단장들은 일부 구단의 외국인 선수 부재에서 오는 파급 영향은 충분히 공감을 하나, 시즌 중간에 규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연맹과 각 구단은 팬들과 V-리그 발전을 위해 동 건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15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외국인 선수 사이먼 히르슈가 시즌 개막 전 팀을 떠났다. 새로 영입한 아텀도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결국 한국전력은 KOVO와 타 구단에 "외국인 선수를 한 차례 더 교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KOVO 규정상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는 1회만 허용한다. KOVO와 각 구단 단장들은 이날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지만 현 규정을 지키는 쪽에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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