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 바일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체조 여신' 시몬 바일스(미국)가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올해를 지배한 선수'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Dominant 20 list athletes for 2018(2018년을 지배한 스포츠 선수 20일)'를 발표했다. 이 순위는 올해 각 종목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선수들을 선정했다.

'올해를 지배한 선수'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이는 기계체조 선수 바일스다. 145cm의 단신인 그는 지난달 4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제48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여자부에 걸린 메달 6개를 모두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딴 이는 1987년 옐레나 슈슈노바(구소련) 이후 31년 만이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계체조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최초로 여자 개인종합 4회 우승을 차지했다. 기계체조의 역사를 하나둘씩 갈아치우고 있는 그는 스베틀라나 호르키나(구소련)와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 클로이 김 ⓒ Gettyimages

지난 9월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분 39로 완주하며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격투기 UFC 헤비급 챔피언인 다니엘 코미어(미국)가 그 뒤를 이었고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등을 독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위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재미교포 클로이 김(한국 이름 김선)은 6위를 차지했다.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일본)는 11위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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