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왼쪽)와 아버지 피오트르 보즈니아키(가운데) 약혼자 데이비드 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8, 덴마크, 세계 랭킹 3위)가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과 미래에 대해 털어놓았다.

보즈니아키는 13일(한국 시간)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올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처음 거머쥐었지만 앞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많다"고 말했다.

보즈니아키는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경험이 있는 그는 유독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는 저조했다.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없었던 보즈니아키는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 세계 랭킹 1위)과 '무관의 여제'로 불렸다. 호주오픈 결승에서 할렙과 만난 보즈니아키는 '무관의 여제' 대결에서 승자가 됐다.

2016년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던 보즈니아키는 세계 랭킹이 74위까지 떨어졌다. 조금씩 제 기량을 회복한 그는 지난해 WTA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파이널 우승 컵을 거머쥔 보즈니아키는 평생 염원했던 그랜드슬램 타이틀도 품에 안았다.

▲ 2018년 WTA 파이널 경기를 앞두고 입장하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또한 보즈니아키는 올해 남자 친구인 데이비드 리(35, 미국)와 약혼했다. 전 NBA 스타였던 리는 지난해 11월 은퇴했다. 코트를 떠난 그는 약혼녀인 보즈니아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보즈니아키는 "나는 훌륭한 약혼녀는 물론 좋은 딸도 되고 싶다. 그리고 여전히 위대한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보즈니아키는 약혼자인 리와 대가족을 꾸리고 싶지만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속내도 드러냈다. 또한 절친한 사이인 세레나 윌리엄스(37, 미국)처럼 패션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모델 일로 큰 수익을 챙겼던 보즈니아키는 "연기는 매우 재미있을 거 같다. 내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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