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디포토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병상에서도 제리 디포토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은 트레이드를 멈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 시간) '디포토 단장보다 더 트레이드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단장계의 마이클 펠프스다.  다른 팀들이 망설일 때 '트레이더 제리'는 계약 하나를 이미 마치고 다른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시애틀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탬파베이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는 각각 현금과 함께 클리블랜드로, 클리블랜드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시애틀로, 클리블랜드 내야수 얀디 디아스는 마이너리그 좌완 콜 슐서와 함께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엔카나시온을 받은 시애틀은 클리블랜드의 2019년 77순위 경쟁 균형 라운드 B지명권까지 확보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포토 단장은 2015년 부임 이래 이날 전까지 85차례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만 6차례 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이날 건까지 더해 모두 7차례가 됐다. 부임 기준으로는 86번째 트레이드였다. 

MLB.com은 '디포토 단장은 병상에서도 트레이드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윈터미팅 기간 혈전이 생겨 라스베이거스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저스틴 홀랜더 시애틀 단장 보조의 도움을 받아 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홀랜더는 세이버메트릭스 업무를 보며 입원한 디포토 단장을 도왔다. 

'시애틀타임즈' 라이언 디비시는 자신의 SNS에 '홀랜더 단장 보조가 병상에서 사인하는 디포토의 사진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MLB.com은 '홀랜더가 가진 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무슨 수든 써야 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디포토 단장은 이날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앞으로 디포토 단장이 얼마나 다양한 장소에서 계약을 진행할지 흥미롭다. 디포토가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다이아몬드를 캐다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다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듣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