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뉴 유즈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현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강자인 하뉴 유즈루(일본)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전일본선수권대회도 기권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을 비롯한 언론은 13일 "일본 빙상경기연맹이 하뉴 유즈루가 오느 21일부터 오사카에서 열리는 전일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불참을 선언한 하뉴는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전일본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2연패(2014년 소치, 2018년 평창)를 달성한 하뉴의 출전 가능성은 크다.

산케이 신문은 "전일본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을 선발하지만 그동안 하뉴가 쌓은 실적을 생각할 때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뉴는 지난달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ISU 그랑프리 5차 대회 공식 연습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이 대회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다쳤던 부위에 다시 충격을 받은 그는 발목을 짚고 시상대에 올랐다.

하뉴는 일본 빙상경기연맹에 "전일본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그러나 출전하지 못해 매우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회복해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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