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근이 9개월 만에 파이터로서 케이지에 오른다. 로드FC 51 XX(더블엑스)는 15일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된다. ⓒ 로드FC
[스포티비뉴스=홍은동, 박대현 기자] "마이크 쥔 해설위원이 아닌 격투가로서 오랜만에 케이지에 오릅니다. 9개월 만인데 내일(15일) 좋은 내용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형근(32, 싸비 MMA)은 최근 부진 늪에 허덕였다. 종합격투기 데뷔 2연승 뒤 2무 3패로 고개를 떨궜다. 

약 4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남 탓하지 않았다. 모든 걸 자기 잘못으로 돌렸다. 박형근은 계체 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격투 성적이 좋지 않으면 '방송 투 잡'도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체급을 한 단계 올려 페더급으로 둥지를 틀었다. 감량이 한결 수월했을 터.

계체 현장에선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차분하고 짧게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박형근은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에서 열린 로드FC 51 계체에서 65.9kg로 통과 사인을 받았다. 

로드FC 영건즈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평가 받는 신승민(25, 쎈짐)과 페더급 체중으로 주먹을 맞댄다.

케이지를 침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형근은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잔다. 내일(15일) 둘 중 하나는 조금 더 이른 잠을 (케이지에서) 자게 될 것이다. 내가 아닌 신승민을 바닥에 눕혀 재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방송 경험자다운 참신한 비유였다. 말투는 차분했지만 툭툭 뱉는 말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상대인 신승민은 킥복싱을 기반으로 한 파이터다. 로드FC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젊은피 중 하나다.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 기술도 나쁘지 않다. KO와 서브미션 승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유형. 총 전적은 8승 1패를 쌓았다.

■ 로드FC 51 계체 결과

[라이트헤비급] 김지훈(93.1kg) vs 김태인(93.4kg)
[라이트급] 장정혁(70.4kg) vs 맥스 핸다나기치(70.1kg)
[72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72.5kg) vs 여제우(72,2kg)
[페더급] 박형근(65.9kg) vs 신승민(65.6kg)
[86kg 계약체중] 미첼 페레이라(85.7kg) vs 최원준(86.2kg)

■ 로드FC 51 XX(더블엑스) 계체 결과

[아톰급] 홍윤하 (47.3kg) vs 백현주(50.9kg)*
[무제한급] 김영지(67.4kg) vs 로웬 필거(64kg)
[아톰급] 심유리(48.2kg) vs 스밍(48.3kg)
[아톰급] 이예지(48.5kg) vs 이수연(47.8kg)
[아톰급] 함서희(48.1kg) vs 박정은(47.9kg)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