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 김구라, 박나래, 이영자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방송인 전현무, 김구라, 박나래, 이영자가 연예대상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올해 MBC 예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네 사람이기에 영예의 대상은 누가 거머쥘지 기대된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무한도전' 종영 후 첫 연예대상이기에 관심이 높다. '무한도전'이 종영하면서 늘 대상 '0순위'로 거론되는 유재석이 후보에 없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올해 대상 후보로는 방송인 전현무, 김구라, 박나래, 이영자가 올랐다. 네 사람 모두 올해 MBC 예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 방송인 전현무는 2년 연속 연예대상을 노린다. 사진|곽혜미 기자

지난해 '연예대상'의 주인공이었던 전현무는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하나다. 타사 아나운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MBC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가장 큰 존재감은 '나 혼자 산다'에서 보였다. 무지개 회장 연임에 성공한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무지개 회원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전현무가 있었기에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 등이 마음껏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고, 전현무가 깔끔하게 받아주면서 '나 혼자 산다'는 금요일 밤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전현무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중추적인 책임을 맡으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끌었다. '무한도전' 후속으로 방송된 '뜻밖의 Q'도 이끌며 '대세'를 증명했다.

▲ 방송인 김구라는 3년 연속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곽혜미 기자

지난 2015년 대상을 수상한 김구라는 3년 연속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구라의 장점은 MBC 성실 직원이라는 점이다. 다작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김구라는 올해 MBC에서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등에 출연하며 올해 대상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MBC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미 안정기에 접어든 '라디오스타''복면가왕'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론칭된 '선을 넘는 녀석들''토크 노마드' 등에 출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좋았기 때문에 김구라를 대상 후보로 거론하는 데 무리가 없다.

박나래와 이영자는 여성 예능인 대상이 점쳐지는 막강한 후보다. 2001년 연예대상 1회에서 박경림이 받은 후 유독 여성 예능인 대상은 인연이 없었는데, 박나래와 이영자가 17년 갈증을 풀어줄지 기대된다.

▲ 개그우먼 박나래는 17년 만에 여성 예능인 연예대상을 노린다. 사진|곽혜미 기자

박나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박나래는 올해 대상을 노린다. 대상을 노릴 수 있는 근거는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이다. 박나래는 LA편부터 본격적인 웃음 사냥을 시작했고, 그 누구와 어울려도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나래코기', '나래 바르뎀' 등 역대급 캐릭터들을 매회 만들어내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센스와 웃음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게 박나래의 가장 큰 힘이다.

▲ 방송인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맹활약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이영자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이영자는 매회 먹방을 펼쳤다. 이영자의 먹방은 단순한 먹방을 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소떡소떡을 시작으로 김치손만두, 육회비빔밥, 돈가스, 송이버섯라면 등은 품절되는 현상을 보였다. 일명 '영자미식회'라는 이름의 이영자의 맛집 지도는 화제가 됐고, 이영자 특유의 음식 맛을 보는 방법은 '먹교수'라는 별명을 만들었다. 또한 이영자의 인생과 철학이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지면서 시청자들에의 마음에 울림을 줬다.

후보는 많지만 트로피는 하나 뿐이다. 하나의 트로피를 둘러싼 후보들의 이력이 쟁쟁한 만큼 이번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50분에 방송된다. 진행은 전현무, 승리, 혜리가 맡았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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