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뎁스는 깊지만, 더 나아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수정해(보강) 신선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겨울 목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여전히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는 11일부터 14일까지(한국 시간) 윈터미팅을 진행했다. 30개 구단 관계자와 구직을 원하는 선수들, 에이전트들이 한 곳에 모여 스토브리그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다저스는 이 기간 FA 투수 조 켈리를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불펜은 해결했지만, 다저스가 보강 1순위로 꼽은 포지션은 포수다. FA 야스마니 그랜달이 빠질 자리를 고민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윌 스미스의 성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2019년 시즌 개막에 맞춰 그를 콜업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현재 여러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J.T. 리얼무토가 대표적이다. 내부적으로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와 안방을 나눠 지킬 수 있는 베테랑을 찾아보고 있다. 포수 트레이드 타깃은 리얼무토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꼽힌다. MLB.com은 '두 선수가 아니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닉 헌들리와 같은 FA와 단기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만큼 통큰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2차례 사이영상 수상 경험이 있는 클루버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FA 최대어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는 단기 계약을 이끌 수 있다면 최적의 카드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하퍼가 10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포수와 불펜이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었다면, 외야와 선발진은 정리가 필요하다. MLB.com은 위에 언급한 두 선수를 잡지 못하더라도 다저스는 기회가 되면 외야수 맷 켐프와 푸이그,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와 리치 힐을 우선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윈터미팅을 마친 뒤 "정말 가치 있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 리스트를 정리할 것"이라며 켈리 영입이 끝이 아니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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