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드라마 '운명과 분노'를 결방하고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대표팀의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 SBS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실시간 시청률이 16%를 돌파하며 박항서 신드롬이 거품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연합뉴스는 15일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21분까지 SBS TV가 생중계한 베트남-말레이시아전 시청률은 16.31%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ATAM은 서울 수도권 700가구를 기준으로 시청률을 조사한다.

기대에 부응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5일 밤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었다. 1차전 2-2 무승부에 이은 1승 1무로 10년 만에 동남아 최강자를 가리는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다.

SBS는 그동안 SBS스포츠를 통해 베트남의 스즈키컵 경기를 중계했다. SBS는 결승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1차전 경기를 SBS 스포츠로 중계한 뒤 2차전 생중계를 결정했다.

SBS에 따르면 1차전 시청률은 4.706%를 기록했고, 경기 후반에는 무려 7%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시청률은 한국 프로야구 중계(KBO)를 포함한 2018년 한해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스포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한 것이다.  

1차전 시청률은 2010년 이후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스포츠 콘텐츠 중에서도 최고를 기록한 수치다. 심지어 결승 1차전 경기는 당일 동 시간대 방송된 일부 지상파 드라마까지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2차전을 지상파로 중계한 SBS는 우승 세리머니까지 중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