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오 페티스는 플라이급과 밴텀급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진다. UFC 온 폭스 31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는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서지오 페티스(25, 미국)가 4년 만에 치른 밴텀급 경기에서 팔 길이의 열세를 넘지 못했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 피저브포럼에서 열린 UFC 온 폭스 31에서 롭 폰트(31, 미국)의 왼손 잽에 고전하다가 3라운드 종료 0-3(27-30,27-30,27-30)으로 판정패했다.

페티스는 타격가. 하지만 폰트의 잽으로 시작하는 콤비네이션에 고전하면서 밀렸다. 3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일어나지 못했다.

고향 밀워키에서 판정패한 페티스는 전적 17승 5패가 됐다. 생애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페티스는 9승 무패 전적으로 2013년 11월 UFC에 입성할 때, 밴텀급으로 뛰었다. 3승 1패 전적을 쌓고 2015년에 플라이급으로 내려왔다.

플라이급 랭킹 2위까지 올라갔지만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진 못했다. 지난 10월 UFC 229에서 주시에르 포미가에게 판정패한 뒤, 밴텀급 복귀를 선언했다.

밴텀급에서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페티스는 키 168cm로 크지 않다. 폰트와 같은 체격 좋은 파이터들이 많은 밴텀급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UFC 플라이급 폐지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페티스가 플라이급과 밴텀급 중 어떤 전장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폰트는 지난 7월 UFC 226에서 하파엘 아순사오에게 판정패했으나, 다시 승리를 챙겨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전적 16승 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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