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 연합 팀이 일본 사회인 야구 팀에 결국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유승안 경찰야구단 감독이 이끄는 KBO 팀은 16일 대만 타이중 도류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AWB) 플레이오프 3,4위 결정전에서 일본 사회인 연합 팀에 3-8로 패했다. KBO 팀은 CPBL 팀, NPB 이스트 팀, NPB 웨스트 팀, 일본 사회인 연합 팀 등 5개 팀 중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각 팀과 4경기 씩 맞붙어 총 16경기를 치르는 정규 리그에서 KBO 팀은 일본 사회인 팀에 1무3패를 기록,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KBO 팀은 3,4위 결정전에서도 패하면서 결국 일본 사회인 팀의 벽을 끝까지 넘지 못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류승현(지명타자)-최상민(좌익수)-이성규(유격수)-김태군(포수)-고장혁(2루수)-김주현(1루수)-이진영(우익수)-김민수(3루수)-김호령(중견수)이 나섰다. 선발 투수는 이번 대회에서 마무리로 쭉 나서던 임대한(경찰)이 깜짝 등판했다.

임대한이 ⅓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경기는 1회부터 일본 사회인 팀의 우세로 진행됐다. 임대한은 선두타자 2루타 후 볼넷, 폭투,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뒤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2번째 투수 전용훈(경찰)이 올라왔으나 포수 패스트볼로 실점이 늘었다. 이어 상대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임대한의 실점이 올라갔다. KBO 팀은 4회에도 1사 후 안타와 상대 도루로 실점 위기에 몰린 뒤 적시타를 맞아 0-5로 끌려갔다.

KBO 팀은 6회 이성규(경찰)의 선두타자 2루타 후 2사 2루에서 김주현(경찰)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뒤쫓았다. 6회 2실점으로 1-7이 된 뒤에도 7회초 김민수(경찰)의 볼넷과 류승현(KIA)의 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이성규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7로 꾸준히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에도 추가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고 패했다. 

선발 임대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용훈은 5⅓이닝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이후에는 천원석(1이닝 무실점), 최지광(1이닝 1실점), 한승지(⅓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타석에서는 이성규가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