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했지만, 3골을 내줘야 했던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원정 7경기 연속 실점, 리그 17경기에서 29실점, 골득실 0. 슈팅 수 6 vs 36. 추락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실이다.

맨유는 17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6위에 쳐진 맨유(승점 26)는 17라운드인데,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가 19점이 됐다. 

2018-19시즌 맨유는 모든 지표에서 참혹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한 팀이다. 38경기에서 25승 6무 7패. 68골을 넣는 동안 28골만 내줬다. 수비가 강점인 팀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다른 것은 몰라도 수비에는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하지만 2018-19시즌엔 다르다. 맨유는 17경기에서 이미 29골을 내줬다. 지난 시즌보다 실점률이 2배 이상이다. 골득실은 0이다. 리버풀전 실점까지 최근 원정 7경기 연속 실점이다. 하위권 팀에서 나올 만한 기록을 맨유가 쓰고 있다. 

리버풀전 맨유는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6번의 슈팅밖에 한 것도 문제인데, 리버풀에 36번의 슈팅을 허용한 건 더 큰 문제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되지 않으면 경기를 풀기 어렵다. 제시 린가드의 만회 골도 알리송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를 만든 것이다. 

이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번 했다. 홀로 제 몫을 다했다. 골키퍼가 경기 중 가장 주목받는다는 것 역시 주로 하위권 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맨유의 부진은 일시적이지 않다. 시즌 중반이 돼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객관적인 지표로 하위권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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