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LCK 예고편'이 상영된다.

차기 시즌 밑그림을 엿볼 수 있는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KeSPA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 19개 구단이 얼굴을 비춘다.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에 나섰던 10구단과 LoL 챌린저스 코리아 8개 팀, 지난 8월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한 서울시가 마우스를 맞댄다.

프로와 아마추어 게이머가 한데 섞여 토너먼트 룰로 국내 최강을 가린다.

케스파컵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대회다. 하지만 스토브리그를 거의 마친 뒤 열리는 '개최 시기' 덕분에 독특한 지위를 얻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면서 이듬해 윤곽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시범경기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대격변이라 표현될 만큼 많은 구단이 대대적인 로스터 물갈이를 단행했다. 지난달 초 막내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LCK 구단이 8강에서 멈춰서는 쓴맛을 봐 각 구단이 팔을 걷어부쳤다.

안방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6연속 우승을 노렸던 LCK는 중국에 세계 최강국 지위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서 어느 해보다 뜨거운 가을 개편을 진행했다. 게임 스테이지 못지않게 모든 팀이 '장외 전쟁'을 치렀다. 

자연스레 팬들 사이에선 내년 시즌 LCK 구단이 명예회복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격변을 겪은 만큼 각 팀에 새 얼굴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실전만큼 손발을 맞추는 데 좋은 연습은 없다. 케스파컵이 조직력 강화를 위한 무대로 기능할 수 있다.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고 주전 라인업을 모두 바꾼 SKT T1과 올해 국내 1강으로 자리한 kt 롤스터, '가을 DNA' 회복을 노리는 젠지e스포츠 등이 확 바뀐 로스터로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18일 개막하는 케스파컵은 오는 31일 커튼을 닫는다. 8강에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시드를 받은 4구단이 선착했다. 

kt와 그리핀,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먼저 올라 맞대결 상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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