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4월 자신이 이긴 알 아이아퀸타가 케빈 리를 꺾자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바르보자 서운하겠네

알 아이아퀸타가 지난 17일 UFC 온 폭스 31에서 케빈 리에게 판정승하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KO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는데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받는 건 보기 드문 경우. 짐 밀러에게 당한 패배를 8년 만에 설욕한 찰스 올리베이라도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댄 후커를 뒤차기와 보디블로로 잡은 에드손 바르보자가 많이 서운할 듯.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조아킴 실바(승자)와 제러드 고든에게 돌아갔다.

진심 담은 축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알 아이아퀸타의 승리를 축하했다. 마치 코너 맥그리거가, 과거 자신이 이긴 맥스 할로웨이의 승리를 축하하듯이. 하빕은 "축하해. 난 네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어. 그게 내가 너의 경기를 기다린 이유지"라고 말했다.

겸손하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하빕보다 내 레슬링이 더 강하다"고 말해 오던 케빈 리가 알 아이아퀸타에게 판정패하자 트위터에서 "케빈 리, 늘 겸손해야 한다. 겸손이 삶의 열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뜬금없이 딜런 대니스가 나타났다. "입 닥쳐. 아무도 네 말 신경 안 쓰니까"라고 외쳤다. 이번엔 하빕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가 등판. 대니스에게 "네 차례가 곧 올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웰터급 전향 가능성

케빈 리는 판정이 발표되자 의아하다는 듯 토끼눈이 됐다. "어이가 없다. 당황스럽다"며 실망스러워했다. "변화를 줘야 할 시기인가? 웰터급에서 더 잘 싸울 수도 있다.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상처를 치료하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해머

콜비 코빙턴은 케빈 리가 웰터급 전향을 고민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봐, 리. 웰터급에서 진짜 남자들과 싸우는 것보다 해머로 네 두 알을 내려찍는 게 나을 거야"라고 비꼬았다.

레슬러 천국의 최강자

벤 아스크렌은 내년 3월 3일 UFC 235에서 로비 라울러와 맞붙는다. 원래 1월 27일 UFC 233 출전이 예정돼 있었는데, UFC 233이 취소되면서 경기가 연기됐다. UFC 233이 메인이벤트를 찾기 힘들어 위기에 놓였을 때, 아스크렌은 콜비 코빙턴 또는 카마루 우스만과 메인이벤트에서 싸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코빙턴과 경기, 우스만과 경기를 제안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그들은 날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웰터급은 레슬러 천국이다. 아스크렌, 코빙턴, 우스만 모두 자신의 레슬링이 웰터급 최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퍼거슨 나와

알 아이아퀸타는 하빕·퍼거슨·맥그리거·포이리에로 구성된 UFC 라이트급 빅 4 구도를 뒤집어 놓을 생각이다. "다음 상대로 퍼거슨이 가장 적당하다. 난 그를 깰 수 있는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케빈 리를 꺾고 기세등등한 아이아퀸타가 내년 라이트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게이치의 기지개

저스틴 게이치가 등장했다. 알 아이아퀸타가 케빈 리에게 이기자, 게이치가 "아이아퀸타, 붙어 보자"고 외쳤다. MMA 정키는 아이아퀸타의 다음 상대로 게이치가 가장 적당하다고 제안했다.

일찍 끝냈어야 해

좀비쇼였다. UFC 온 폭스 21 라이트급 경기에서 댄 후커는 에드손 바르보자의 강력한 정타를 여러 차례 맞으면서도 버텼다. 하지만 복부 충격에 결국 3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경기는 일찌감치 끝냈어야 했다"면서 심판의 스톱 타이밍에 의문을 제기했다.

잘 쉬고 돌아올게

댄 후커의 코치 유진 베어맨은 "몇 차례 머리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선수가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는 절차를 늘 밟는다. 종합격투기는 자비 없는 게임이다. 후커가 계속 싸우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난타전은 이번 경기 전에도 많았다. 잘 회복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페더급 대결

제레미 스티븐스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의 페더급 경기가 추진 중이다.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내년 3월 3일 UFC 235에서 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브라질 신구 대결

조제 알도와 헤나토 모이카노의 페더급 경기가 확정됐다. 내년 2월 3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대결한다.

슈퍼 보이 복귀 예고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가 내년 상반기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갔다. "올해 사회 복무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지원자가 너무 많아 내년으로 넘어갔다. 내년 한 경기를 뛴 다음, 다시 사회 복무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모른다. 되도록 빨리 뛰고 싶다"고 했다.

오토바이 사고

UFC 웰터급 파이터 션 스트릭랜드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킹스 MMA에서 훈련하고 돌아오는 길에 차와 부딪혔다. 70km/h로 달리고 있었다. 3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다.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는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미어 맞다가 기권

지난 15일 하와이에서 열린 벨라토르 212에서 마이클 챈들러가 브렌트 프리머스에게 판정승하고 라이트급 타이틀을 되찾았다. 프랭크 미어는 제이비 아얄라에게 펀치를 맞다가 기권했다. 샘 시실리아는 데릭 캄포스에게 판정승했다.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벨라토르 213에선 료토 마치다가 하파엘 카르발류에게 판정승했다. 네이만 그레이시는 에드 루스에게 초크로 승리하고 웰터급 그랑프리 준결승에 올랐다.

3체급 타이틀

카넬로 알바레스가 지난 16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WBA 슈퍼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록키 필딩을 3라운드 TKO로 이겼다. 라이트미들급, 미들급에 이어 3체급 정상에 올랐다.

'굿모닝 UFC'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정오의 UFC'로 바꿔 연재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 부탁드립니다.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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