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아이아퀸타(사진)가 라이트급 타이틀 구도에 '자기 지분'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라이트급 판도에 '자기 지분'을 넣었다.

알 아이아퀸타(31, 미국)가 '엘쿠쿠이' 토니 퍼거슨을 호출했다.

아이아퀸타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UFC 온 폭스 31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4위 케빈 리를 꺾었다. 5라운드 종료 3-0(48-47,48-47,49-46)으로 판정승했다.

리를 제물로 커리어 14번째 승리(1무 4패)를 챙겼다. 자신이 라이트급 톱 5에 들어갈 만한 재목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아이아퀸타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퍼거슨과 붙고 싶다. 그가 내 다음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NSAC) 청문회 결과가 변수긴 하나 데이나 화이트 대표 머리속엔 둘 맞대결이 우선순위다.

여기에 아이아퀸타가 슬쩍 발을 넣었다. 자신도 충분히 챔피언과 싸울 능력이 된다는 걸 어필했다.

아이아퀸타는 "내 파이팅 스타일은 퍼거슨과 경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상성에서 내가 완벽한 우위다. 만약 하빕과 퍼거슨 타이틀전이 꼬인다면 내가 대신 엘쿠쿠이와 싸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퍼거슨은 싸울 때 항상 큰 데미지를 입는다. 나는 퍼거슨이 붙었던 그 어떤 선수보다 훌륭한 피니셔다. 퍼거슨을 상대로도 충분히 피니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산 14승 가운데 7승을 (T)KO로 따냈다. 판정으로 6승을 챙겼고 나머지 1승은 상대 탭으로 받아냈다.

피니시율은 그리 높지 않으나 라이트급 안에서 '돌주먹'으로 꼽힌다. 강하게 뻗는 원투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쥐는 스타일. 초크를 당해도 쉽게 탭 치지 않는 터프한 면까지 갖춰 끈적끈적한 싸움을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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