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종현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김종현)1주기가 됐다.

종현은 지난해 12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던 종현은 유서에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었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 종현은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드림 걸' '셜록'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15년에는 데뷔 7년 만에 첫 미니앨범 '베이스'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도 병행했다.

종현은 프로듀서로서도 재능을 보였다. 그는 샤이니 '줄리엣' 작사를 시작으로 '늘 그 자리에' '너와 나의 거리' '버리고 가' 등에 참여했다. 또한 종현은 아이유 '우울시계', 이하이 '한숨' 등을 작곡했다.

▲ 故 종현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사진|샤이니 인스타그램

종현의 1주기를 맞아 동료들은 그를 추모했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그리운 사람을 위해 부르겠다"며 세트리스트에 없던 '우울시계'를 불렀다. '우울시계'는 종현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종현의 유가족이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는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SM타운 시어터에서 '1회 빛이나 예술제'를 진행했다. 재단이 지원하는 학생, 청년 문화 예술인과 응모를 통한 이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종현이 쓴 노래 저작권료로 활동과 상담 지원 등을 통해 젊은 예술인들을 돕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함께 암 투병 중인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을 도왔다.

wy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