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이 7개월에 걸쳐 진행된 50주년 공연을 마무리했다. 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가왕' 조용필이 7개월에 걸친 50주년 전국 투어 대장정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조용필은 15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조용필 50주년 전국투어-땡스 투 유'의 서울 앙코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50주년 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양일에 걸쳐 조용필의 무대를 애타게 기다려온 2만 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조용필이 무대에 올라 첫 곡인 '못찾겠다 꾀꼬리'를 부르자 객석은 뜨겁게 환호했고, 공연 초반부터 끝까지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고, 울고 웃으며 50주년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조용필은 공연 중에 "지난 5월 잠실 주경기장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잘 마쳤다. 50주년 투어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음악이란 길은 멀고도 험해서 저 역시 아직도 배움의 길에 있다.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50년을 오직 음악 한 길만 걸어왔음에도 여전히 겸손한 마음으로 열정을 쏟는 가왕의 진면모를 보였다.

이후 '단발머리' '비련'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고추잠자리' '창밖의 여자' '꿈' 등 30곡을 2시간 30분 동안 쉼 없이 선보였다.

특히, '친구여' '그 겨울의 찻집'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서울 서울 서울' 등을 메들리로 부를 때에는 전광판에 가사를 띄워 모두가 함께 떼창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터져 나온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여행을 떠나요' '바운스'를 부르며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관객석을 향해 여러 번에 걸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50주년 투어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조용필의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는 음향, 영상, 조명 등에 특별히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땡스 투 유'는 지난 5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의정부, 수원, 대전, 창원, 인천, 구미, 부산, 서울 앵콜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11회의 투어를 펼치며 총 25만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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