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뒤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조광래 대표 이사 ⓒ김태홍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A컵 챔피언' 대구FC는 2019년 더 강해질 수 있을까. 조광래 대표 이사는 근거를 대며 K리그1 4위 내 진입을 목표로 꼽았다.

대구는 10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5라운드를 마치고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후 11위, 12위를 오갔다. 월드컵 휴식기가 보약이었다. 대구는 월드컵 이후 치른 21라운드에서 10위에 올라 28라운드까지 자리를 지켰다. 지난 9월 29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5-2로 대파하면서 6위까지 올랐다. 이후 대구는 단 1번도 8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대구의 K리그1 최종 순위는 7위였다.

17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나눈 조광래 대표 이사는 "동계 훈련에서 조금 잘못 준비했던 것 같다. 피지컬이나, 경기 운영 부분이나 수비 형태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위기의 원인을 짚었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 동안 새로운 전술을 준비하면서 반전을 이뤘다. 이제 플랜A를 다졌고 2019년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만들 시기다. K리그1은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해 도전에 나선다.

조 대표는 자신감에 넘친다. 이제 경험이 쌓여가기 때문이다. 우선 '감독'부터 경험이 쌓였다. 조 대표는  "안드레 감독도 처음 해봐서 못 겪어봤다. 머리를 맞대고 좋은 결과를 낳았다. 이제 경험이 있다. 많이 깨우치는 시기였다. 안드레 감독도 함께 배우러 와서 의논한다. 편안하게 이야기든 한다"고 말한다.

플랜A 속에서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늘었다. 조 대표는 "경기 운영이나 프레싱 풀어나가는 것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우승 컵을 드는 조광래 대표 이사 ⓒ김태홍 기자

젊은 선수들도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 대구는 유망한 어린 선수들이 많고 또 기회를 많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 대표는 "김대원, 정승원, 김우석, 장성원 모두 다 컸다. 성공한 것 같다. 이런 선수들이 다 뛰고 있다. 조현우가 없을 땐 최영은까지 다 뛰었다. 의외로 빨리 성과를 낸 것 같다. FC서울에서 이청용, 고요한 같은 어린 선수들 생각이 난다. 경남 생각도 난다. 이용래, 윤빛가람. 시도민 팀들은 육성하면서 팀을 만드는 것을 두고 해냈다. R리그 경기도 꾸준하게 보고 선수들을 체크를 많이 하고 있다. 부족한 예산을 탓하지 말고 육성시키면서 하면 시도민 팀도 버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지킨다. 조 대표는 "(세징야는) 은퇴할 때까지 여기서 뛰라고 했다. 우선 계약 걱정말고 휴가 편안하게 다녀오라 했다. 계속 갈 것이다. 츠바사는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애다. 조세도 수술 해서 다 나았다. 빨리 들어오라고 해서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내년 ACL에 참가하는 것이다. 즉시 전력감 선수를 보강해 팀을 강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ACL하고 리그하고 병행한다. ACL을 병행하는 다른 팀을 봤을 땐 힘들어하더라. 전북 현대가 버티는 건 선수층이 두꺼워서 버티는 것"이라며 "대학교에서도 3명을 뽑았다. 다른 선수 2,3명 영입할 계획이다. 다른 팀에서 안 내주려고 하고 비싸서 어려운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선수단을 강화시키는 것, 템포를 붙일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출 것"이라면서 내년 계획을 밝혔다.

목표는 한층 더 높아졌다. 조 대표는 "내년에는 4위 내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가능하다. 준비 과정부터 철두철미하게 분석하면 좋아질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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