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그간 강세를 보였던 도르트문트를 만났다.
UEFA는 17일 밤 8시(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을 진행했다. 치열했던 조별 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이 8강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8강 길목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나게 됐다.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는 등 최근 흐름은 좋지만,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등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대진일 수도 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으로선 조심스레 웃을 대진이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유난히 강했다. 도르트문트와 10경기를 치렀는데 6승 1무 3패를 거뒀다. 득점 페이스를 보면 더 기분이 좋다. 무려 8골을 터뜨렸다. 노란색 유니폼만 입으면 강하다는 속설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엔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7-18시즌 H조에서 만나 도르트문트를 홈과 원정에서 각각 1골씩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2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전에서 2승을 거둔 것을 바탕으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예상하기 어렵다. 워낙 도르트문트의 기세가 좋기 때문이다. 루시앵 파브르 감독 아래서 젊고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12승 3무 승점 39점으로 무패 행진 중이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단이 눈에 띈다. 마르코 로이스, 악셀 비첼, 토마스 델라니, 마리오 괴체, 마누엘 아칸지, 압두 디알로, 하파엘 게헤이루 등 20대 중반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제이든 산초(18세), 크리스티안 퓰리식(20세) 같은 샛별들도 주축으로 맹활약한다. '슈퍼 서브' 파코 알카세르도 있다.
공격적인 전술 운영이 매력이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최전방에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해 펼치는 역습도 빼어나다.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고 스루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르트문트의 전력이 강하지만 토트넘이, 그리고 손흥민이 노릴 여지는 충분하다. 손흥민은 공간이 있어서 폭발력을 살릴 때 최고의 경기력 낼 수 있다. 루시앵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수비 라인을 높이는 팀. 당연히 손흥민도 신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뚜껑을 열기 전까진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다. 그래서 보는 맛은 더 있을 경기로 예상된다. SPOTV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 역시 "이번 맞대결은 백중세"라며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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