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 대본 리딩 현장.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해치'가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인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왕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SBS 일산제작센터 2층 대본 리딩실은 배우들의 에너지로 가득 찼다.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는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 정확한 딕션, 발성 등에 대해 배우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각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고자 애썼고, 배우들의 몰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단역들의 대사까지 챙겼다. 

이용석 PD는 "김이영 작가와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이영 작가는 "길고 힘든 여정인데 이렇게 출연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사극이라고 어렵고 무겁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한 판 신명나게 논다는 느낌으로 연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대본 리딩은 5시간이나 진행됐다. 연잉군 이금 역의 정일우는 천한 왕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들었다는 후문이다. 열혈 청년 박문수 역을 맡은 권율은 강건하면서도 위트가 있는 캐릭터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고아라는 불의에 맞서 싸우는 사헌부 다모 여지를 맡아 차분한 목소리 톤으로 강단 넘치는 성격을 표현해냈다고.

또 숙종 역의 김갑수는 대사 하나하나에 카리스마를 실어 현장을 사로잡았고, 악역의 대표인 민진원 역의 이경영은 완숙한 연기로 더할 나위 없는 안정감을 줬다. 박훈-한상진-이필모-남기애-임호 등 연기파 배우들 역시 철저한 대본 분석을 바탕으로 관록이 묻어나는 명품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치'는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대풍수'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의 이용석 PD와 '이산' '동이' '마의'의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정일우, 권율, 고아라, 박훈, 이경영, 김갑수, 한상진, 이필모, 남기애, 임호 등이 출연한다. 내년 2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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