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일 대전에선 독수리 한마당이 열렸다. 2019 신인 선수부터 김태균 정근우 등 베테랑까지 대부분의 선수가 참가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투수 김범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준비했다.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 2018에 한화 선수로 유일하게 차출돼 선발투수로 뛰었다. 지난달 24일 일본과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291개를 던졌다.
김범수는 지난해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투수다. 구단들은 비 시즌에 투수들에게 휴식을, 특히 수술 경력이 있는 투수들은 특별히 관리하는 기조와 다른 행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일부러 많이 던지라고 지시했다"며 "(김)범수는 다음 시즌을 위해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에 많이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팔에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에 1차 지명으로 합류한 기대주다. 시속 150km를 던지는 리그에서 몇 안 되는 20대 왼손 투수다.
김범수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해 데뷔하고 가장 많은 55경기에 출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인상적인 투구로 다음 시즌 핵심 전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 감독은 "다음 시즌 선발 한 자리는 김범수로 결정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왼손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범수가 발전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의미 있는 '선발 수업'을 보냈다. 첫 등판부터 3번째 선발 등판까지 모두 6이닝을 넘겼으며 지난 6일 대만 팀을 상대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 시즌과 다른 점은 체인지업 비율을 늘려 오른손 타자를 자신 있게 상대하는 등 경기 운용에 안정감이 생겼다. 3경기에서 삼진은 19개, 볼넷은 9개를 내줬다.
지난 14일 일본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타구에 왼쪽 팔을 맞아 강판됐으나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한화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감독은 "그래도 체인지업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웃으며 "기량이 발전한 선수들도 있고 좋은 신인도 여럿 들어왔다. 그래도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꼽으라면 김범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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