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라우리(왼쪽)와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그가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다."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랩터스)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9-20시즌 이후 계약이 끝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2018-19시즌이 끝나고 FA가 될 수 있다. 몸값이 오른 그가 FA를 선택, 새 계약을 맺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레너드가 과연 토론토에 남을까. 이미 레너드가 이적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LA 클리퍼스가 그를 노린다는 소문도 있다.

이에 대해 팀 동료 카일 라우리는 18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행복 외에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게 내 생각이다. 나는 레너드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그의 FA 결정에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그렇게 친하지 않다. 우린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그게 내 생각이다. 그저 그가 행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단 9경기만 뛰었다. 부상과 함께 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가 원하는 LA로 트레이드되진 않았다. 따라서 몇몇 매체는 “레너드가 토론토에서 1년만 뛴 뒤 LA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라우리가 "그의 생각을 읽을 필요는 없다. 그는 내 동료다. 매일 이야기한다. 그는 훌륭하다. 코트에서 경기력이 정말 뛰어나다"라며 "그가 토론토에 잘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에 대한 질문의 답은 레너드가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라우리는 2018 오프시즌 때 친구 더마 드로잔과 결별했다. 레너드 트레이드 때 드로잔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지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무너진 뒤 한계를 느끼고 팀 개편에 나섰다.

올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다. 레너드가 중심을 잡고, 라우리가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레너드는 평균 26.3점 8.4리바운드 3.1어시스트 1.8스틸 FG 49.1% 3P 38.1%를 기록 중이다. 라우리도 14.2점 10.0어시스트 1.4스틸 FG 43.6%로 커리어 하이 어시스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토론토는 23승 9패를 기록,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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