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시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성적은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팀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질됐다. 이 와중에 앙토니 마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임신한 여자친구를 두고 불륜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마시알은 이번 시즌 맨유의 주축 공격수다.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포드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부진에 빠졌을 때 유일하게 활약했다.

시즌 초만 해도 맨유를 떠날 것으로 유력해 보인 선수가 현재는 인상된 금액으로 재계약 제안을 받고 고심하고 있다.

맨유의 상황은 말이 아니다. 17일(한국 시간) 리버풀에 1-3으로 완패하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이 와중에 마시알의 외도가 폭로됐다.

영국 '더 선'은 19일 '마시알이 프랑스 모델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시알은 비시즌에 클럽에서 모델로 일하던 말리카를 만났다. 두 사람은 춤을 추고 번호를 교환했다. 이후 마시알은 말리카에게 수시로 문자를 보냈다.

말리카는 "처음에는 'How are you doing'이라며 평범한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이내 나를 만나기 위해 계속 괴롭혔다. 옷을 입고 있지 않은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마시알은 '한 명 더 껴서 세 명이서 하자'라는 낯뜨거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더 선'은 대표적인 황색 언론이지만 선수 추문과 관련해서는 엄청난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여파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시기 마시알의 여자친구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마시알은 임신한 여자친구를 두고 클럽에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렸다.

말리카는 "이 일이 얼마나 잘못된지 알았다. 그는 3개월 된 아이가 있다"며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계속해서 추근덕거렸다고 밝혔다.

마시알은 아이 출산으로 팀과 마찰을 빚었다. 팀을 이탈해 출산을 앞둔 여자친구에게 갔다. 그리고 출산 후 SNS에 '가족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매우 가정적인 글을 올렸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앞과 뒤과 확연히 다른 행동을 한 셈이다.

불륜을 시도하는 와중에도 마시알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카는 "마시알은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상당히 의식하더니 나에게 말을 걸었다. 누가 나와 같이 있는 걸 볼까봐 굉장히 두려워하고 긴장하면서 말을 걸었다. 그리고 번호를 받아가더니 2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문자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성적 부진에 무리뉴 감독 경질까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맨유다. 이 와중에 마시알의 불륜까지 폭로되면서 경기 안팎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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