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55) 감독이 아쉬움만 남긴 채 팀과 결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노력에 감사하다. 그의 미래에 성공을 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등 트로피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 3년 차에 접어든 후 급격히 내리막을 걸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리그에서 승점 총 176점을 얻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222점), 토트넘(202점), 첼시(200점), 리버풀(196점)에 모두 크게 밀리는 수치. 리그 정상급 팀들과 대결에서 크게 밀렸다는 의미다.

올 시즌 부진이 유독 심하다. 현재 맨유는 7승 5무 5패를 기록, 리그 6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첫 17경기에서 승점 총 26점을 기록 중인데, 1990-91시즌(승점 26점) 이후 가장 좋지 못한 수치다. 그가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공격 조립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 기용과 전술 운용 능력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실제로 무리뉴 체제의 맨유는 지난 2013-14시즌 데이비스 모예스 전 감독 시절보다 공격력이 더 떨어졌다. 

영국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당시 모예스의 맨유는 경기당 1.65골을 넣었는데, 무리뉴의 맨유는 1.62골에 그쳤다. 모예스 체제의 맨유는 경기력이 매우 떨어졌다. 선수들과 불화 문제도 있었다. 한 시즌 만에 경질될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무리뉴의 맨유는 그때보다 더 낮은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만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전술 전략의 부재, 폴 포그바와 알렉시스 산체스 등과 불화설에 휘말렸다. 결국 그는 떨어지는 성적과 불화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마이클 캐릭이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맨유의 임시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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